문재인 지지율, 김무성에 1위 내줘.. 숨막히는 '왕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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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김무성에 1위 내줘.. 숨막히는 '왕좌의 게임'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11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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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선주자 부동의 1위 뒤바껴... 정당지지도, 격차 더욱 벌어져

▲ 차기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7개월만에 0.1%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29 재보선 압승에 힘입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0.1%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그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문 대표는 불과 2주 만에 김 대표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4.29재보선 참패에 따른 직격탄을 얻어맞고 있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4.29재보선 참패 책임을 둘러싸고 당 최고위원들 간의 막말 논란으로 지지율 마저 급락해 위기에 위기를 거듭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주 지지율이 크게 오르며 차기대선주자 1위로 급부상 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4%포인트 더 오른 22.6%를 기록하며 마침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10월 1주차 18.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약 7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이번 선거에서 민심잡기에 나선 김 대표만의 리더쉽이 빛을 발한데에 대한 보상이다.

다만 지난 6일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여야,실무기구의 합의로 마련한 공무원연금개혁안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무산시킨 점은 결점으로 남았다.

당일 지지율이 최고 24.2%까지 치솟았으나 본회의 처리 불발 이후 22.8%까지 하락하고, 당청간 갈등 양상이 보도된 지난 8일에는 21.0%로 더 떨어졌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 하락세와 비교하면 미비한 수준이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하며 22.5%를 기록해 3주 연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선 지난주 막말논란을 벌인 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이 불참하면서 당 내 갈등이 더욱 심각해진 상황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두 대표의 지지율이 불과 0.1%포인트 차이지만 문 대표가 1위 자리를 내줬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

만약 호남을 지역구로 둔 주 최고위원의 당무 복귀가 늦어진다면 이번주 비노계 의원들의 반발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주에 비해 0.5% 하락한 10.3%로 3위를 유지했고, 안철수 전 대표는 0.9%포인트 오른 7.8%를 기록해 4위에 안착했다.

▲ 새누리당은 4.29 재보선 압승에 힘입어 41.3%를 기록, 새정치연합은 참패 영향으로 27.0%로 떨어졌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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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당지지도에도 4.29 재보선의 영향이 계속 이어져 새누리당은 지난주에 비해 3.4%포인트 상승한 41.3%를 기록해 마침내 40%대의 선을 넘어섰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3.8%포인트 하락한 27.0%를 기록해 30%대 유지에 실패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8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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