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먹다 남은 백수오만 환불... 전병헌 "전액 환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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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먹다 남은 백수오만 환불... 전병헌 "전액 환불해야"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15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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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규모, 연간 영업이익 30~40%수준... 사람잡는 백수오

▲ 가짜 백수오를 판매한 홈쇼핑 업체들이 먹지않고 보관중인 백수오에 한해서만 환불하겠다고 버티고 있다. 전액 환불 시 홈쇼핑 업체의 한해 영업이익의 30~40%에 달하는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매자들의 전액 환불 요구는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방송화면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가짜 백수오를 판매한 일부 홈쇼핑 업체가 보관중인 백수오에 한해 환불을 조치하자 전액 환불해줘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홈쇼핑 측은 판매된 전체 상품에 대해 환불해 줄 경우 연간 영업이익의 3분의 1가량, 심하게는 1년 전체 영업이익분을 쏟아부어야 해 난감해하고 있다.

그나마 작년 말부터 판매를 시작해 가장 판매액이 적은 NS홈쇼핑은 11억원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나섰다.

그 외 평균 400~500억원까지 판매액을 올린 다른 홈쇼핑 업체들은 대략 한해 영업이익의 34~49%를 오롯이 환불금액으로 메꿔야 한다.

경제적인 손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제품 특히 건강식품의 경우 소비자들의 신뢰가 떨어져 회사 전체 이미지에도 피해가 갈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홈쇼핑 업체들은 나름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구매자와의 법적 공방으로도 번질 가능성이 크다.

▲ 새정치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15일 가짜 백수오를 판매한 홈쇼핑 업체가 전액 환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한편 이번 사태에 관해 정치권에선 전액 환불에 손을 들어줬다.

새정치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가짜 백수오 문제에 대해 홈쇼핑 업체가 책임을 지고 전액 환불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어 "소비자보호원의 권고를 끝내 거부하고 먹다 남은 제품만 환불하겠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혀를 내둘렀다.

전 최고위원은  "독성 논란이 있는 식품을 다 먹어서 없는 사람에겐 보상해줘도 모자랄 판"이라며 "먹다 남은 것은 보상하겠다니 코메디 같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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