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청와대, 새로운 당청관계 위해 새 인물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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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청와대, 새로운 당청관계 위해 새 인물 필요했다"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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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전 정무수석, 100% 역할 다해... 당청간 원활히 소통할 인재 적합

▲ 새누리당 김성태 국회의원은 18일 조윤선 정무수석의 사퇴 시점은 적합하다며 청와대가 새로운 당청관계를 위해 새 인물을 필요로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새누리당 김성태 국회의원은 조윤선 정무수석의 사퇴를 두고 청와대가 새로운 당청관계를 위한 새 인물을 필요로 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여야 합의가 고착상태에 빠진 지금, 더 이상 처리를 미룰 수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이번 조 정무수석의 사퇴가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오는 20일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한 합의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김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 정무수석의 사퇴 배경과 관련해 "공무원연금개혁 처리 지연과 국민연금 연계 논란에 대해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청관계에 많은 변화가 필요한 만큼 그에 걸맞는 새로운 정무수석이 한편으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2년 6개월을 보좌한 조 정무수석은 다른 측근들이 세월호 참사,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을 때에도 묵묵히 곁을 지켜왔다.

그런 정무수석을 새 인물로 교체하려는 박 대통령에게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환부를 도려내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조 정무수석은 박 정부 출범시 여성부장관에서 시작해 대통령 최측근으로서 핵심역할을 할 만큼 했다"며 인물 교체에 대한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무엇보다도 "이제 당청관계의 가교역할을 하는 정무수석이 새로운 버전으로 국민들 앞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적합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공무원연금개혁을 놓고 당청간 마찰이 계속 빚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새롭게 자리 할 정무수석의 어깨가 무겁다.

김 의원은 "국회 원내 지도체제와의 긴밀한 교감과 의원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이끌어갈 수 있는 활력이 높은 인물"을 강조하며 "특히 여의도 정치에 대해 편안한 소통을 이뤄나갈 수 있는 정무수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임 총리 인선도 한 달여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정무수석 자리도 메꿔야 하는 박 대통령이 향후 또다시 인사 시스템 논란에 휘말리진 않을 지 우려스럽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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