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1.5%- 김무성 40.5%, 엎치락뒤치락 대결 볼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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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41.5%- 김무성 40.5%, 엎치락뒤치락 대결 볼만해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27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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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20~40대·여성·사무직-김, 50~60대·남성·노동층 사로잡아

▲ 차기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 엎치락 뒤치락 경쟁하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불과 1%포인트 내로 좁혀져 흥미로운 결과를 나타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차기대선주자 지지도 양자대결에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막상막하의 숨막히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4.29 재보선 이후 문 대표의 독주가 막을 내리고 엎치락 뒤치락 신경전을 펼치던 두 대표의 지지율은 불과 1%포인트 내로 좁혀져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5월 3주차 정례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 5월 3주차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41.5%,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40.5%로 조사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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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첫째 주 조사에서 김 대표에게 자리를 내줬던 문 대표는 한 주만에 가까스로 회복한 후 41.5%의 지지율을 겨우 유지했다.

반면 찰나의 기회를 점령했던 김 대표는 여전히 차순위로 밀려났지만 문 대표와의 격차를 2.5%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끌어 당기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이같은 두 대표의 치열한 경쟁의 향방은 지역별, 성별, 직업별로 지지율이 뚜렷하게 갈려 예상을 어렵게 했다.

먼저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김무성 33.9%, 문재인 47.6%), 광주·전라 (21.1%, 46.6%), 대전·충청·세종(32.8%, 43.7%)에서는 문 대표가 40% 이상의 지지율을 고루 선점하면서 김 대표를 앞질렀다.

반면 대구·경북(55.3%, 28.2%), 부산·경남·울산(54.1%, 33.4%)에선 김 대표가 절반 이상의 지지율을 획득하면서 보수지역의 힘을 입증했다.

단 다양한 출신들이 모여있는 서울(42.3%, 43.9%)에서는 두 대표간 지지율이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세대 간 격차가 뚜렷해 20대(김무성 19.8%, 문재인 59.2%), 30대(23.0%, 62.1%), 40대(30.6%, 51.4%) 에선 문 대표가 미소를 지었고, 50대(53.7%, 23.8%), 60대(71.2%, 13.8%)에선 김 대표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

성별에선 남성(김무성 43.5%, 문재인 40.5%)과 여성(37.6%, 42.5%)의 지지 성향이 근소한 차이지만 정반대의 결과를 나타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김무성 43.5%, 문재인 58,6%), 학생(28.6%, 50.5%)에선 문 대표가 우세했지만 농림어업(60.6%, 21.3%), 가정주부(52.8%, 28.8%), 노동직(44.5%, 36.4%)에선 새줌마 김 대표가 우세했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김무성 71.9%, 문재인 11.1%)에선 어김없이 김 대표가 헹가래를 울렸고, 진보층(23.3%, 63.3%)과 중도층(27.9%, 58.9%)에선 문 대표에 큰 응원을 보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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