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미군, 탄저균 배달에 "격리시설서 폐기... 감염증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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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미군, 탄저균 배달에 "격리시설서 폐기... 감염증상 없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5.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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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탄저균이 살아있는 상태로 왜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됐는지 시민들의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은 모두 폐기처분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계속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은 오산 공군기지에 배달된 살아있는 탄저균을 응급 격리시설에서 모두 폐기처분했다고 알렸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유타 주의 군 연구소에서 실수로 보내온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을 이용해 오산기지 안의 '주한미군 합동위협인식 연구소'에서 제독실험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쪽은 당초 탄저균이 비활성화되어 무해한 균인 것으로 판단하고 실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쪽은 정상적인 관리절차에 따른 정례적 훈련이었다며 탄저균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이후 즉시 모든 시설물을 차단하고 절차에 따라 폐기 처분했다고 알렸다.

이어 "훈련에 참가했던 22명의 요원이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검사하고 항생제와 백신을 투여하는 등 적절한 의료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느 누구도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인들도 어떠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다"면서 "미국 국방부와 질병관리센터에 상황을 보고하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유타 주의 군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 1개를 한국 오산에 있는 주한미군의 합동위협인식연구소로 보냈다고 알렸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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