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메르스 환자 4일간 무방비로 수백명 접촉... 우려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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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메르스 환자 4일간 무방비로 수백명 접촉... 우려 커지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6.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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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8명 추가로 확인됐다.

모든 환자 수가 95명으로 늘었다고 알렸다.

기존 확진자 중 1명이 추가로 숨졌다.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47번(68·여) 환자로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에게 감염돼 지난 6일 확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이 환자가 판막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가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8명이다.

이 가운데 89번(59), 90번(62), 91번(49) 환자 등 3명은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명은 각각 다른 5개의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8번(47) 환자는 지난 1일 숨진 6번(71) 환자의 사위였다.

그는 지난달 28일 6번 환자와 의도성모병원의 같은 병실에 있다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92번(27) 환자는 6번 환자가 지난달 26일 들른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됐다고.

93번(64·여)과 94번(71) 환자는 지난달 27~29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국내 첫 사망자인 25번(58·여)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95번(76) 환자는 지난 1일부터 '코호트 격리' 중인 대전건양대병원에서 16번(40)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확진 환자가 발생한 병원도 9곳으로 늘어났다.

전북 김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가 고열 증세로 한차례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그가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다.

당국의 대응이 한 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 3일 증세가 시작된 이후 나흘간 무방비 상태로 김제 지역을 돌아다니며 수백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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