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지금부터는 혁신과 반혁신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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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지금부터는 혁신과 반혁신의 싸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06.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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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반대세력 용납하지 않을 것... 문재인 "걸림돌 된다면 대표를 밟고 가라"

"현재 새정치연합 내 최소한 4개 그룹에서 분당이나 신당창당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김상곤 위원장은 15일 아침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당권재민 혁신위원 상견례에서 최근 당내 일부 의원들의 잇따른 강경 발언들을 언급하며 "지금 우리 당의 모습은 갈라진 국민과 당원의 가슴에 다시 소금을 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노는 새누리당의 세작이다."(친노 김경협), "혁신위원들은 문재인 대표 전위부대 같다."(비노 조경태), "현재 새정치연합 내 최소한 4개 그룹에서 분당이나 신당창당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비노 박지원)

김 위원장은 "우리가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도 부족할 지금 불신과 분열의 막말들이 넘쳐나고 있다"며 "국민과 당원의 가슴은 우리 당을 보며 타 들어가다 못해 쩍쩍 갈라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런 말들이야말로 바로 반 혁신이며 혁신의 장애물"이라며 "우리 혁신위원회는 혁신을 가로막는 어떤 장애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새정치연합이 살 길은 오직 혁신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여기 계신 혁신위원들은 흔들리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 실력을 가진 분들"이라며 혁신을 방해하거
나 가로막는 세력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혁신과 반 혁신과의 싸움이다. 혁신을 반대하는 그 어떤 사람이나 세력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혁신위원회는 혁신의 첫 번째 과제로 당기강 확립을 다룰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원회는 해당 행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잣대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는 물론 당직 인사에 있어서 해당 행위자는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문재인 대표에게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혁신에 매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사무총장 등 정무직 당직자 인선에서 혁신을 최우선에 둘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원회는 성역 없는 혁신, 친노도 반노도 계파주의도 패권주의도 없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분명히 밝히지만 혁신위의 목표는 당권재민이다. 그리고 2016년, 2017년 총선과 대선승리"라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표는 혁신의 길에 걸림돌이 된다면 당대표인 자신을 밟고 가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화답했다.

문 대표는 "혁신의 성공여부는 국민의 눈높이 일 것이다. 저와 최고위원들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비상한 각오로 혁신위원회가 혁신하는 혁신 과제들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혁신의 궁극의 목표는 우리 당을 이기는 정당,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그 목표를 위해서 최고위원회와 혁신위원회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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