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총 162명... 사망 19명, 퇴원 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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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총 162명... 사망 19명, 퇴원 19명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5.06.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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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8명 중 5명이 삼성서울병원서 감염... 치료 중인 124명 중 18명 '불안정'

▲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29일째인 17일 현재 메르스 확진환자는 162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19명이 숨졌다. 치사율 11.7%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29일째인 17일 현재 메르스 확진환자는 162명으로 늘어났다. 전일대비 8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1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고, 19명은 숨졌다. 치사율은 여전히 10%대를 웃도는 11.7%.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난 162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162명 가운데 현재 124명(77%)이 치료를 받고 있다. 124명의 환자 상태는 안정적 106명(85%), 불안정 18명(15%)이다.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이유다.

신규 확진자 8명 가운데 5명이 2차 메르스 진원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55번째(여·42)·156번째(남·66)·157번째(남·60) 확진자는 5월 26~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또 158번째(남·50) 확진자는 5월 27일 가족 진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162번째(남·33) 확진자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으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159번째(남·49) 확진자는 5월 27~29일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전파됐다.

160번째(남·31) 확진자는 강동경희대의대병원 응급실 의료진이다. 6월 5일 76번째 확진자가 이 병원실 내원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161번째(여·79) 확진자는 5월 27일 17번째 확진자와 평택굿모닝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다.

▲ 날짜별 메르스 신규 확진자 추이. (자료=보건복지부)
ⓒ 데일리중앙
다행히 이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확진자 중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가 18명에 이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사망한 19명 중 남성이 14명(74%), 여성이 5명(26%)이었으며 연령별로는 70대가 7명(37%)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6명(32%), 50대 3명(16%), 80대 2명(11%) 순이다.

이들 가운데 각종 만성질환자(암·심장‧폐‧신장질환·당뇨·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17명(89%)이라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확진자 162명을 감염유형별로 살펴보면 ▷병원을 내원한 환자가 76명(47%)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8명(36%)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28명(17%)이었다.

보건당국은 방문안은 가급적 자제하고 병문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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