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현 대한유도회장, 중고연맹회장 폭행 물의... 충성 맹세 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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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현 대한유도회장, 중고연맹회장 폭행 물의... 충성 맹세 안해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6.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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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현 대한유도회장이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에 출입증이 없는 지인들을 입장시키려다가 이를 막는 안전요원과 경찰에게 행패를 부려 물의를 일으켰던

그가 이번에는 중고연맹회장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남종현 회장은 지난 19일 강원도 철원군에서 진행된 '2015년 전국실업유도최강전' 첫날 경기를 마치고 실업유도연맹 관계자 및 철원 지역 관내 인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자신이 운영하는 ㈜그래미 공장 연회장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산하 중고연맹회장인 A씨를 향해 맥주잔을 던진알려졌 것으로다.

남 회장이 던진 맥주잔에 얼굴을 맞은 A씨는 치아 1개가 부러지고 인중 부위가 심하게 찢어져 곧바로 신철원의 길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그는 이어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상처 봉합수술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1차 만찬이 끝나고 그래미 공장에서 2차 만찬이 열리는 상황에서 남 회장이 건배 제의를 하러 나온 A씨에게 '나에게 무릎을 꿇어라'라고 얘기했다고.

그는 "이를 거부하자 맥주잔을 얼굴로 던졌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관계자는 현지 경찰 고위간부 등 지역 유지들이 현장에 있었지만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20일 오전 춘천경찰서에 남 회장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이후 피해자 조사까지 마쳤다. 아직 피의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중고연맹 회장과 함께 대한유도회 감사를 맡은 A씨는 대한유도회 정관 개정을 둘러싸고 남 회장과 의견이 맞섰던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자아냈다. 

남 회장 쪽은 "중고유도연맹이 잘못 처리한 일이 있어서 남 회장이 훈계를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사건"이라 전했다.

이어 "남 회장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A씨 측과 연락이 잘 되지 않아서 치료를 받는대로 원만하게 수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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