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혁신위, 정쟁 중단 촉구... 중대결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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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혁신위, 정쟁 중단 촉구... 중대결단 경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06.25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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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활동 중단 및 사퇴 가능성(?)... 사무총장 공천에서 완전 배제

▲ 새정치연합 혁신위가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을 둘러싸고 친노(친노무현)-비노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즉각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새정치연합이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을 둘러싸고 당내 친노(친노무현)-비노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당 혁신위가 정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 당권재민 혁신위원회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은 도탄에 빠져 한 발 디딜 곳조차 없는 데 우리 당은 민심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를 비롯한 우리 당 모든 구성원은 즉각 정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혁신위는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중대 결단'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정채웅 혁신위 대변인은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여러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정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보강 질문을 하자 "7월 중순 당 중앙위 소집을 요구해놓고 있는데 혁신안이 중앙위를 통과하지 않으면 혁신위는 무의미하다"며 "이럴 경우 혁신위 활동을 중단하거나 위원들이 사퇴하거나 다른 방안들이 모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당 혁신위는 또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표와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의 공천 기득권 내려놓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당 지도부의 대리인으로서 공천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사무총장을 공천과 관련한 모든 기구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채웅 대변인은 "공천에 당 대표와 사무총장이 관여하는 것을 원천차단하는 혁신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당 대표와 사무총장이 행사해온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권재민 혁신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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