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추', 올 가을 무대에서 연극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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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추', 올 가을 무대에서 연극으로 만난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5.08.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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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만의 우수와 서정성 온전히 담아... 관객들 기대감 '상승'

▲ 4번의 리메이크를 통해 한국영화의 대표 멜로 드라마로 손 꼽히는 영화 <만추>가 오는 10월 연극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만추> 포스터. (자료=HJ컬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배우 현빈·탕웨이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영화 <만추>가 오는 10월 연극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연극 <만추>는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2011)를 원작으로 하여 올 가을 '만추' 만의 쓸쓸함과 서정적인 감성을 담는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여자 애나가 어머니의 부고로 사흘 간의 외출을 나오며 우연히 마주치는 남자 훈과의 특별한 만남에 대해서 그려낼 예정이다.

이미 2015년 하반기 기대되는 연극에 선정될 만큼 언론과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만추>는 개봉 이후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5초 만에 티켓이 매진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여자 주인공을 연기한 탕웨이가 외국인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며 중국에서는 개봉된 한국 영화 중 최다 관객과 6522만위안의 흥행을 기록했다.

올해는 영화 <만추>(1966)의 원작자이자 한국영화사에서 천재라 불린 이만희 감독의 타계 40주기다.

또 영화 <만추>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김지헌 작가의 타계로 연극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만추'는 관객들에게 더욱 의미있고 뜻 깊을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 우수와 서정적인 감성을 온전하게 담아낼 연극 <만추>.

영화에서 현빈씨가 연기한 '훈', 탕웨이가 연기한 '애나' 그리고 애나가 사랑했던 남자 '왕징'을 중심으로 모두 5명이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영화가 잔잔한 매력으로 마니아 관객의 지지를 받았던 만큼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아코디언, 퍼커션, 기타로 구성된 소규모 밴드의 라이브 연주로 음악적으로도 작품에 맛을 더한다.

연극 <만추>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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