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사장, 국감 불출석 사유서 살펴보니...
상태바
조현준 효성 사장, 국감 불출석 사유서 살펴보니...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9.15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이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출석하지 않은 소식이 알려졌다.

조 사장은 이날 정무위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저를 비롯하여 저의 부친인 조석래 회장과 저희 회사 여러 임직원들은 2014년 1월 저희 회사와 관련된 사안으로 1년 6개월이 넘도록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 사장은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저의 동생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효성 그룹 및 저를 포함한 가족들을 상대로 수십 건의 형사 고발 및 민사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현재 이와 관련하여 저와 효성 계열사 임직원 10여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준 사장이 제출한 불출석사유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 사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가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관련하여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현재 저를 상대로 진행 중인 재판과 수사의 상당 부분이 이와 관련된 내용이어서 향후 수사 및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또한 "대표이사도 아닌 제가 효성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구조 문제에 관하여 실질적인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분이 저를 대신하여 답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