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동관 대변인이 끝내자고 하면 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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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동관 대변인이 끝내자고 하면 끝인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2.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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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9일 청와대 홍보지침 사건과 관련해 이동관 대변인이 '행정관이 사표를 냈으니 끝내자'고 한 데 대해 "참으로 편리한 계산법"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문제를 일으킨 측에서 끝내자고 하면 끝인가"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청와대는 홍보지침 따위는 없다며 발뺌하다 사실로 드러나자, 결국 시인하고 구두 경고라는 솜방망이 처분으로 무마하려고 했다"며 "그리고 이제 5급 행정관이 개인 행동에 대해 사표를 냈으니 '사건이은 종결됐다. 그만하자'는 일방적인 중단 선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관 대변인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의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대변인으로서 언급하지 않아도 될 가벼운 사안 정도로 취급하는 오만함을 보이기도 했다"며 "그 정도의 문제는 문제도 아니라는 식의 뻔뻔한 태도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용산 참사를 덮기 위해 연쇄살인 사건을 적극 활용하라는 지침에 대해 청와대가 정치,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청와대는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고 지휘선상에 있는 책임자를 가려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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