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가뭄 속 구직자 67% "취업전략 한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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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가뭄 속 구직자 67% "취업전략 한층 강화"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2.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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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제난에 따른 취업 가뭄 여파로 구직자 10명 가운데 7명은 지난해보다 계획을 더 철저히 세워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자사 회원 구직자 1413명을 대상으로 '작년보다 구직활동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있느냐'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66.7%가 '예'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취업난이 장기화될 것 같아서'(33.5%)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14.8%),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14.1%), '구직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9%), '준비 없이 실패를 많이 해서'(5.7%), '경쟁자들의 스펙이 향상되어서'(5.6%) 등의 순이었다.

가장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은 역시 '외국어 실력 향상'(22.7%)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어 회화 실력' 검증을 위한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밖에 '자격증 취득'(19.9%), '업무관련 지식 습득'(17.1%), '실무경험 쌓기'(10.7%), '공인어학성적 높이기'(9.4%), '면접노하우 익히기'(8.4%) 등이 뒤를 이었다.

철저하게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 본인에게 미친 영향으로는 '지원 가능한 기업의 폭이 넓어졌다'(27.2%)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자신감이 생겼다'(25.7%), '서류, 면접 합격률이 높아졌다'(15.2%), '묻지마 지원을 안 하게 되었다'(12%), '취업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6.6%) 등이었다.

반면 구직 활동 계획을 철저히 세우지 않는다는 응답자(470명)는 그 이유로 '방법을 잘 몰라서'(41.7%)를 가장 많이 택했다. 그 밖에도 '귀찮아서'(11.9%), '특별한 계획이 필요하지 않아서'(11.5%), '시간이 부족해서'(10.2%), '비용이 많이들 것 같아서'(5.7%) 등이 있었다.

한편, 올해 자신의 취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50%'(26.8%), '100%'(17.1%), '30%'(11.5%), '70%'(8.1%), '10%'(7.5%) 등의 순으로 평균 56%로 집계됐다.

이를 취업 계획 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철저한 계획이 있는 구직자의 취업 가능성은 59.3%로 철저한 계획이 없는 구직자(49.6%)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직자들은 예상되는 구직 지속 기간으로는 '3개월 미만'(27.7%), '3~6개월'(26.1%), '6~9개월'(13.2%), '2년 이상'(9.8%), '1년~1년 6개월'(9.4%) 등의 순으로 평균 8.8개월로 생각하고 있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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