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의원들, 농어촌 지역대표성 확대 선거구획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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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의원들, 농어촌 지역대표성 확대 선거구획정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09.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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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강원도 지역 국회의원들은 23일 농어촌·지방 국민들의 뜻이 정치적으로 충분히 대표될 수 있는 선거구 획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를 위해 현행 지역구 의석수를 늘리고 비례대표 정수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여야 지도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히고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역구 수를 244석에서 249석 범위 안에서 조정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선관위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18~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지역선거구수를 244~249의 범위 안에서 획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 국회의원들은 "농어촌·지방 배려 없는 의석수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5~6개 시군이 하나로 묶이는 해괴한 선거루를 어느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럴 경우 강원도에는 최소선거구(서울 중랑구)보다 500배 이상, 서울 전체의 10배나 되는 면적의 괴물 선거구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농어촌·지방 지역대표성 확보, 국토균형발전, 기형적 선거구 방지를 위해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에 각각 1석 이상의 '특별선거구'를 채택하여 선거구를 획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국회의원들은 "농어촌·지방을 외면한 모든 선거구 획정 논의에 반대한다"며 여야 지도부가 빨리 만나 자신들의 요구를 즉각 합의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뜻을 같이한 강원도 국회의원은 김기선·권성동·김진태·염동열·이강후·이이재·정문헌·한기호·황영철 등 9명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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