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갈등 새누리당 하락... 새정치연합 상승
상태바
당청 갈등 새누리당 하락... 새정치연합 상승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10.01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 대통령 반등, 김무성-문재인 박빙 승부... 안심번호 정국 변수

▲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을 둘러싸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정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이 여파로 새누리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새정치연합은 상승한 걸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 외교 효과로 반등 모습을 보였고, 차기 대권주자인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여전히 박빙 승부를 벌였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을 둘러싸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정면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청 갈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당 내홍에서 안심번호 정국을 이끌고 있는 새정치연합은 소폭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유엔 외교 순방 효과로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권주자인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지지율은 초접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1주차 주중집계(9월 29~30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47.8%를 기록했다. 3박 4일 동안의 UN 외교 행보에 의해 지지율이 반등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0%포인트 하락한 43.7%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4.1%포인트로 다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8.5%.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2주차 51.7%에서 4주차 46.6%로 2주 연속 내리며 3주 동안 유지하던 50%대가 무너졌는데 이후 10월 1주차에는 외교 행보에 의해 반등하는 모습이다.

정당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37.4%로 지난주 대비 3.9%포인트 떨어진 반면 새정치연합 1.5%포인트 상승한 27.7%를 기록했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와 관련한 당청간 파열음으로 여당 지지율은 떨어지고 안심번호 정국을 이끌고 있는 새정치연합은 오른 것이다.

정의당은 0.6%포인트 오른 5.9%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3%포인트 증가한 26.4%.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와 같은 21.5%의 지지율로 1위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0.4%포인트 상승한 19.9%로 2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6%포인트 내린 12.8%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가 7.5%, 김문수 전 경기지사 4.7%, 오세훈 전 서울시장 4.1%로 차례대로 4~6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 3.3%, 심상정 정의당 대표 3.1%,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 3.0%, 홍준표 경남지사 2.8%,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2.7%, 남경필 경기지사 1.8%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2.7%.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유무선전화(각 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8%, 자동응답 방식은 5.0%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