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더300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9월 차기 대통령 국가과제 실현 전반적 적합도 조사에서 반기문 총장은 28.5%를 기록해 처음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반 총장에 이어 김무성 대표는 16.6%로 2위로 한 계단 내려갔고 김 대표에 이어 박원순 시장은 15.1%로 3위, 문재인 대표는 13.0%로 4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내 친박(친 박근혜)계가 김무성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반기문 카드를 내세울 경우 차기 대권 경쟁에서 김무성-반기문으로 대표되는 비박 대 친박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가 6.0%로 한 계단 오른 5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5.1% 지지율로 6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3.1%, 최경환 경제부총리 3.0%, 김문수 전 경기지사 2.6%, 천정배 국회의원 1.0% 순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6.0%.
국가과제 부문별 적합도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경제성장(22.8%), 분배(24.5%), 국민통합(29.8%), 민주주의 발전(22.9%), 남북 평화와 통일(36.4%) 등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무성 대표는 경제성장(16.3%), 국민통합(15.8%), 민주주의 발전(17.2%), 남북 평화와 통일(13.9%)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시장은 분배(18.8%)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모든 계층에서 반기문 총장이 대부분 우세하게 나타났다.먼저 지역별로 보면 반 총장은 광주·전라·제주(38.9%), 대구·경북(37.3%), 경기·인천(29.4%), 서울(27.5%), 대
전·충청·세종(26.3%)에서 1위로 꼽혔다.
김무성 대표는 부산·경남·울산(28.7%)에서 1위, 대구·경북(24.3%)과 서울(16.9%)에서 2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시장은 경기·인천(23.5%)에서 2위, 문재인 대표는 광주·전라·제주(23.7%), 대전·충청·세종(15.5%)에서 2위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반기문 총장은 60대 이상(38.2%), 40대(28.7%), 50대(24.7%), 20대(24.2%)에서 1위로 꼽혔고, 김무성 대표는 60대 이상(24.6%)과 50대(24.0%)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30대(35.5%)에서 1위, 문재인 대표는 40대(22.6%)와 20대(15.1%)에서 2위로 꼽혔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김무성 대표(36.7%)와 반기문 총장(32.1%)이,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대표(32.0%)와 박원순 시장(22.1%)이 각각 1, 2위를 다퉜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은 반기문 총장(33.9%), 김무성 대표(31.1%)가 △중도층은 반기문 총장(25.8%), 박원순 시장(17.8%)이 △진보층에서는 박원순 시장(28.9%)과 문재인 대표(21.8%)가 각각 1, 2위로 꼽혔다.
이 조사는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에 걸쳐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유무선전화(각 50%) 병행 RDD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5%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