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7시 서울광장... "백성들의 한많은 절규 기로로 위로하겠다"
"직장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은 경제를 말아먹은 원흉이 되어 광고탑에서, 거리에서 풍찬노숙과 단식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도 모자라 쉬운 해고를 더욱 쉽게 하겠다고 노동법 개악을 하겠답니다.
아직 진상은커녕 차디찬 바닷물에 575일을 잠겨있는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는 자식을 팔아 한밑천 잡아보겠다는 협잡꾼으로 대접합니다.
과거의 끔찍했던 죄과들을 미화하고 듣기 좋은 소리만 담는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가르치겠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이 모든 것들이 대한민국 2015년 11월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며 이 땅을 사는 우리 사제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된다"라며 시국기도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사제단은 "서울광장에서 외롭고 서글픈 백성들의 한 많은 절규를 함께 모여 기도로 위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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