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YS 정치적아들'이라며 국정화?…치매인가, YS살아있다면 야단쳤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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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완상"'YS 정치적아들'이라며 국정화?…치매인가, YS살아있다면 야단쳤을것"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5.11.2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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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중앙

26일 오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인이 예정된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초대 통일부총리였던 한완상 전 교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정부여당에 대해 "정치적 치매에 걸렸다"고 비판해 눈길을 모았다

김영삼정부 초대 통일부총리를 지낸 한완상 전 부총리는 26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 ‘상도동계’ 직계인사들이 박근혜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 것에 대해 “명백한게 유신체제로 돌아가는 확실한 지표가 국정교과서인데 이 상황에서 YS(김영삼 전 대통령)을 보고 아버지라고 하고, 정치적인 대부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 일에 앞장서며 충성경쟁을 하는 것을 보면 (YS가) 기막혀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떻게 자기의 정치적인 대부라고 하면서 대부의 투쟁을 그렇게 무시를 하느냐”며 “그분들이 바로 치매에 걸린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기의 정치적인 대부라고 한다면 대부의 투쟁을 그렇게 무시를 해요? 얼마나 참 힘들게 싸웠다고 하는 사실을 옆에서 직접 보면서 어떻게 대부라고 합니까? 국정교과서 이런 사태 앞에서 YS의 반유신체제에 대한 민주투쟁의 현실을 보면서 그것을 까마득히 잊고 국정교과서를 추진한다는 것은 정치적 치매가 아니고서 어떻게 해석하겠느냐”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YS는 온갖 편법주의, 목적 달성을 위해선 무슨 수단을 써도 된다는 것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그 중에서 가장 나쁜 것이 쿠데타라고 생각했다”며 “그전까지 혁명이라고 불리던 5·16을 ‘혁명은 무슨 혁명? 쿠데타라고 하는 것을’이라며 당신께서 직접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전 총리는 YS의 반유신 체제에 대한 민주투쟁의 그 현실을 보면서 그걸 까마득하게 잊고 국정교과서를 추진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치매가 아니고는 어떻게 해석하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아파했을거다. 아파할 정도가 아니라 불러서 야단쳤을거다"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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