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개장13분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또 발동되더니 7% 이상 폭락하면서 거래가 완전히 중지됐다.
중국증시가 개장 후 13분만인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43분 상하이선전 (CSI)300지수가 전날보다 5.38%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이후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59분 상하이선전(CSI)300지수가 전날보다 7.21% 폭락하면서 이날 주식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32% 하락한 3115.89로 거래중지됐다. 선전종합지수도 8.34% 폭락한 1955.88까지 떨어졌다.
이날 개장 후 13분 만에 CSI300지수가 전날보다 5.38%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이는 지난 4일에 이어 세 번째로 주식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 것은 두번째다.
이날 첫 번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한 후 15분 뒤 다시 거래가 재개됐으나 지수가 7% 이상까지 떨어지면서 거래는 완전히 중단됐다.
중국은 올해 1일부터 증시 변동성이 심화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해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했다.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는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대비 ±5% 이상 등락할 경우 모든 주식 거래를 15분간 중단한다. 또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45분 이후 5% 이상 급등락하는 경우나 7% 이상 등락할 경우에는 마감 시간까지 거래를 완전히 중단한다.
이날 주가 하락은 인민은행이 8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절하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51% 올린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하루 위안화 절하폭으로는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다. 이로 인해 이날 역내 외 위안화 가치도 크게 절하됐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