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을)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권 의원은 11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회견문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세력과 함께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앞서 천정배 의원을 만나면서 천정배 신당으로 가는 듯 했으나 선택을 바꿔 안의원 신당으로 최종선택했다.
권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예정된 안 의원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에 동행했다.
한편 권 의원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서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에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해 주목받았다.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는 당시 천 의원이 출마를 노리던 광주 광산구을에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로부터 전격적으로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의 연쇄 지역구 이동 등으로 공천파동이 일었다. 탈당부터 국민의당 합류 선언까지 권 의원의 행보를 놓고선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 소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지역 정가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한소영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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