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내대표 바뀌는 마당에 대표연설 고집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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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내대표 바뀌는 마당에 대표연설 고집 안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3.30 10: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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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이나 상임위 통해 주장 펼쳐야... "박연차 수사, 정치권 자성 계기"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의사일정 협상이 대립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30일 "(야당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고집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신 대정부 질문이나 상임위 활동을 통해서 야당은 자신의 주장을 펼치면 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에 여야 원내대표가 바뀌게 된다"며 "6월 국회에서 바뀐 원내대표가 원내 지휘할 비전과 명분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4월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법을 보면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정기국회, 그리고 새해가 시작되는 2월 국회에서 하기로 되어 있고, 나머지 임시국회에서는 모든 교섭단체와 국회의장이 합의할 때만 예외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교섭단체 대표연설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국회가 4월 1일부터 개원하기로 여야 합의가 되서 오늘 막바지에 이르렀고, 수석 부대표 간에 협상을 하게 된다"며 "아마 오늘내일 중으로 원내 협상은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검찰의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대한민국에서 정치부패는 끝난 것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아직도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이 자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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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본집 2009-03-30 12:44:36
6월달에 바뀔 사람이 4월국회에서 대표연설 해서 뭐해.
괜히 자기 과시용으로 국회를 이용해서는 안된다.
홍준표 말마따나 야당은 더이상 대표연설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그거 때문에 의사 일정이 합의가 안된다니 의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