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더민주 야권통합 제안은 선거용 야합 떳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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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더민주 야권통합 제안은 선거용 야합 떳다방"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3.04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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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야권통합 움직임 맹비난... '떳다방' '정치야합' '망령' '한철장사'

▲ 새누리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꺼내든 야권통합 카드에 대해 '선거용 야합 떳다방' '정치야합' '망령' '국민의당 붕괴작전' '한철장사' 등에 빗대 원색 비난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새누리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꺼내든 야권통합 카드에 대해 연일 조준 타격을 하고 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김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선거용 야합 떳다방'에 빗대 원색 비난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먼저 원유철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겨우 40여 일 앞두고 연일 야권통합 떴다방을 띄우고 있다"고 포문을 열며 공세를 시작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회 본회의장을 총선 이벤트장으로 전락시킨 것도 모자라 필리버스터 끝나는 날에 맞춰서 선거용 야합 떴다방을 만들어 선거철 한철장사를 시작할 모양"이라며 "이는 국민도, 양심도, 정치철학도 없는 무염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선거 전에 당을 뗐다, 붙였다 하는 것은 선진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후진적인 구태로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라며 "더민주는 더 이상 정치꼼수로 국민을 우롱할 생각을 접고 민생법안 처리로 국민 앞에 당당히 서라"고 촉구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대야 공세에 가세했다.

김정훈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안철수 대표를 고립시키고 국민의당을 와해시키기 위해 정치도의에 맞지 않는 야권연대를 툭 던졌다"고 김종인 대표를 '부도덕한 인물'에 빗대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며칠 전만해도 '당을 쪼개고 나간 사람들인데 후보연대를 할 것이면 나가지 말았어야 한다'며 통합에 극히 부정적이었던 분이 김종인 대표"라며 "더민주는 국민의당 붕괴작전을 즉각 중단하고 각자의 정치적 목표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심판받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원진 수석은 야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통합 및 야권연대 움직임을 '총선 망령'으로 규정했다.

조 수석은 "이번 총선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지키려는 세력과 또 이를 팽개치고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려는 그러한 세력과의 전쟁이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세력과 대한
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를 팽개치는 세력과의 싸움"이라며 여권 지지층 민심을 자극했다.

검사 출신의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을 '스토킹'에 비유해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더민주를 향해 "싫다는 국민의당을 스토킹해서 총선에서 승리할 생각을 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말 믿음직한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김종인 대표는 야권통합 카드를 접을 생각이 없다고 받아쳤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제가 며칠 전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단합해야만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여러 가지 엇갈린 반응이 있지만 아직도 며칠 간의 시간은 남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야권통합 제안을 유지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저는 소위 패권정치를 씻어내려고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패권정치가 다시 더불어민주당에서 부활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다. 아울러 현실성 없는 진보정책이라는 것이 이 당에 발 붙일 수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그럴 것 같으면 야권이 단합을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야권통합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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