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위기 극복 과정에 공정함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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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위기 극복 과정에 공정함이 가장 중요"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5.0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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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망시키는 사회는 희망도 꿈도 자랄 수 없다... '공정한 사회' 만들기에 총력"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산업계 구조개혁 등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 공정성이 가장 즁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내지도부에겐 오로지 국민의 편에서 협상해달라고 주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산업계 구조개혁 등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실기업 구조조정 등 산업계 구조개혁을 언급하며 "문제는 위기 자체가 아니라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라고 말했다. 먼저 국민에게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우선라고 했다.

그리고 적어도 공정하게 책임을 묻겠으니 국민들도 고통을 분담해달라고 하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실제 우리 국민은 97년 IMF 구제금융 위기 때 장롱 속 돌반지와 결혼반지를 들고 금모으기에 나서는 희생과 헌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다.

안 대표는 "위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과연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지 그 속에서 오히려 책임을 질 사람은 책임을 피하고 국민들만 고통을 떠안는 건 아닌지 국민들이 가질 수 있는 의구심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위기 극복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공정한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어 최근 법조계 로비의혹과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을 거론하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개탄했다.

안 대표는 "한 화장품 대표의 변호사 법조계 수입료 공방에서 시작된 법조계 로비 의혹 전관예우 수십억대의 변호사비 그런 것을 보고 국민들은 또한번 절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 우리 사회에서 법은 과연 공정한가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돈이 있으면 무죄고 부모를 잘 만나면 더 좋은 기회를 얻는 그런 사회는 공정하지 않으며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을 절망시키는 사회는 미래의 희망도 꿈도 자랄 수 없다"며 "공정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국민의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협상을 앞두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에게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 모두 동의하는 해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 당이 협상에서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지보다 국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지가 더 중요하다"며 "오로지 국민의 편에서 협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중소기업과의 간담회를 위해 인천 남동공단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한 이러한 민생행보는 앞으로도 계속할 방침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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