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비정규노조 "인력감축·비용절감 철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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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비정규노조 "인력감축·비용절감 철폐하라"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6.05.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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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인천공항 인력감축·비용절감 계획을 강력 규탄했다.
ⓒ 데일리중앙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1일 인천공항을 최고 공항으로 만든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고용 불안정 상황을 규탄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는 이날 국제항공협력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인천공항 인력감축·비용절감 계획을 강력 규탄했다.

노조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부채절감계획안에 따라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6000명 인력감축 및 비용절감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천공항지부는 "제2터미널 건설 때문에 일시적으로 생기는 부채를 우리 6000명 노동자들 희생으로 갚겠다는 인천공항공사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인천공항지부는 "당시 인천공항공사는 언론사에 답변하면서 비용절감은 없다고 했지만 용역업체 계약이 끝나고 새로 입찰을 진행할 때 용역설계를 변경하면서 대체인력을 줄이거나 소규모 공사를 용역 발주 없이 기존 업체 노동자들에게 시켰다"며 "또 승객 증가 대비 인원을 늘리지 않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였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쪽은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반박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인천공항공사는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 전혀 없다. 6000명 감축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말한 적도 없고 오히려 올해 아웃소싱 인원이 더 늘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제2여객터미널을 오픈해서 오히려 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인데 그런 주장은 터무니 없다"라고 말해 노조 주장을 거듭 반박했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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