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85.7% "근무 중 갑질 당한 경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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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85.7% "근무 중 갑질 당한 경험 있다"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6.05.18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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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요구나 지시 가장 많아... 그러나 대응에는 소극적
▲ 알바생 10명 중 8명 이상은 근무 도중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응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알바천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알바생 10명 중 8명은 근무 도중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1150명을 대상으로 최근 '갑질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들에게 '알바 근무 중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85.7%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알바몬 같은 조사에서 92.4%를 기록했던 알바생들의 '갑질 경험' 응답률보다는 소폭 내린 수치다.

다음으로 알바생들이 갑질을 당한 대상과 경험한 갑질 유형을 물어봤다.

갑질 경험이 있는 알바생들에게 '어떤 갑질을 경험했느냐'고 묻자(복수응답) 38.9%의 응답자가 '불합리한 요구, 부당한 지시'를 꼽았다. 이어 '이유 없는 화풀이'(29.9%), '인격적인 무시'(24.8%), '감정 노동(무조건적인 친절, 참음 등) 강요'(24.0%) 등이 있었다.

알바생들이 갑질을 당한 대상으로는 '사장님, 고용주'(38.3%), '손님'(26.8%), '상사, 선배'(20.0%) 등이었다.

알바생들은 불합리한 요구, 이유 없는 화풀이, 인격적인 무시 등 다양한 갑질을 겪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갑질을 당할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복수응답)에 72.0%의 알바생들이 '일단 참는다'고 답했다.

이어지는 답변 역시 '주위 지인들과 심경을 나누고 털어버린다'(32.3%), '그만둔다'(14.7%) 등 비교적 소극적인 대응책이 많았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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