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 유권자, 정동영 독자행보에 찬반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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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 유권자, 정동영 독자행보에 찬반 엇갈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4.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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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29 재보궐선거에서 전주 덕진 출마를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독자 행보를 할 경우 덕진 유권자들은 찬반으로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전주 덕진구 유권자 639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이 공천을 주지 않는다면 정 전 장관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설문한 결과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45.5%였다. '당의 결정에 따를 필요 없다'는 정 전 장관의 독자 행보에 찬성 입장을 밝힌 응답도 37.2%나 돼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여론이 더 강화됐다. 반면 정 전 장관의 독자 행보를 지지하는 세력은 약화됐다.

민주당 민정연이 전국 19세 이상 국민 935명을 상대로 같은 내용의 질문을 던졌더니 61.5%가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정 전 대표의 독자 행보를 지지하는 의견은 16.4%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도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56.5%로 절반을 넘었고, '당의 결정에 따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는 21.7%에 불과해 정 전 장관에게 불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935명과 전주 덕진구 유권자 639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전국 ±3.1%포인트, 전주 덕진구 ±3.9%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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