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사과드립니다' 제목의 사과문을 올려 이 같이 밝히고 "지금껏 저를 신뢰하고 지지를 표해주신 분들께는 더욱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금 정상문 전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혹시 정 비서관이 자신이 한 일로 진술하지 않았는지 걱정"이라며 "그 혐의는 정 비서관의 것이 아니고 저희들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의 집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서 사용한 것이다.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며 "더 상세한 이야기는 검찰의 조사에 응하여 진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은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겠다는 뜻을 밝히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도덕성을 정치 생명으로 여겨왔던 노 전 대통령의 이러한 충격적인 고백은 정치적으로도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에 관해서도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는 "퇴임 후 이 사실을 알았지만 특별한 조치를 하지는 않았다"며 "특별히 호의적인 동기가 개입한 것으로 보였습니다만, 성격상 투자이고, 저의 직무가 끝난 후의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 과정에서 사실대로 밝혀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의 고백이 알져지자 수많은 지지자들이 "우리는 언제나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며 격려의 글을 올리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노 전 대통령이 입을 정치적 타격은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최우성 기자 shyeol@dailiang.co.kr
단돈 10만원 없이 사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정말 실망스럽도 절망스럽다. 다른 사람도 아닌 노무현 대통령이라니
몇만원이 없어 목숨을 끊는 사람의 절규는 들리지 않나 보네.
몇억 몇십억 몇백억원이 도대체 어디에 필요하단 말인가.
앞으로 살날이 몇백년이 남은 것도 아닌데.
솔직히 말해서 한달에 100만원만 잇어도 충분히 살 수 잇지 않나.
지금이 사치나 부릴때가 아닌바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