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 전 장관 탈당, 국민께 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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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 전 장관 탈당, 국민께 송구스럽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4.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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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0일 정동영 전 장관이 탈당해 4.29 재보선 전주 덕진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당의 대표였고 지난 17대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장관이 결국 보금자리인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막아내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4.29 재보선 공직후보자 인준 등 안건을 다루기 위해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당무위원회의는 위원들 간 격론이 벌어지는 등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오전 11시부터 100분 동안 진행됐다.

특히 전주 덕진 전략 공천 후보로 당 지도부가 내정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의결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크게 노출됐다. 일부 당무위원들은 김 교수 공천에 대해 찬반투표로 결정하자는 의견을 제출해 지도부를 압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일부 이견이 있었던 게 사실이고, 충분히 논의하고 토론했다"며 "정동영 전 장관 지지자 가운데 한 명이 찬반투표 실시를 강하게 제기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일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전주 덕진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로 김근식 교수가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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