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15비 EOD반, 서울 북아현동 공사 현장 불발탄 안전하게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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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15비 EOD반, 서울 북아현동 공사 현장 불발탄 안전하게 처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8.07.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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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불발탄은 6.25 때 미군이 사용하던 항공탄 추정...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자부심"
▲ 지난 5일 서울 북아현동 현대 힐스테이스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항공 불발탄을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폭발물 처리반(EOD반)이 출동해 현장에서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정훈공보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공군 서울공항)은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발견된 폭발물을 안전하게 처리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서울 북아현동 현대 힐스테이스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난 5일 오후 불발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시공업체 현장 감독관이 경찰 및 인근 군부대에 신고했다.

경찰 등이 현장에 나가 조사한 결과 항공탄으로 추정돼 공군에 지원요청을 했고 이에 제15특수임무비행단 폭발물 처리반(EOD반)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EOD반 요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과 협조, 공사장 관계자들을 안전구역으로 대피시키고 외부인 출입 통제한 뒤 발견된 불발탄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했다.

폭발물 처리반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불발탄은 길이 114cm, 직경 36cm, 무게 250kg 가량의 AN-M64 항공탄으로 625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장에서 불발탄 처리 작업을 이끈 15비 EOD 반장 반성수 준위는 "작은 실수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임무인 만큼 평소 실전적 훈련을 통해 팀원들과 완벽한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큰 위험이 따르는 일이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기에 항상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5비 EOD반은 1985년부터 현재까지 33년 동안 무사고 기록의 전통을 이어오며 수백 차례의 폭발물 처리 임무를 완수한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목숨을 담보로 한 폭발물 처리작업에 임함에 있어 '위험하니 내가 간다!'는 부대구호 아래 살신성인의 각오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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