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굼벵이 정당"... 선진당, 민주당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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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굼벵이 정당"... 선진당, 민주당 맹공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7.06 11:3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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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의 '들러리' 발언에 공세... "선진당은 원조 본류 정당"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무위로 끝났으면 국민에게 부끄럽고 죄스러운 줄 알아야지 아무리 친북좌파 정당이기로서니, 벼랑끝 전술까지 벤치마킹하는가. 아무리 속이 타기로서니 그 못된 살라미 전술을 의회에서 다른 정당 깎아내리는데 구사하는가."
자유선진당이 민주당을 향해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5일 선진당을 '들러리 정당'이라고 한 데 대한 반발인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3교섭단체 원내대표회담 결렬 직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은 (비정규직 문제 등) 쟁점 문제에 대해 170석이라는 의석 수만 믿고 자유선진당을 들러리로 앞세우고 김형오 국회의장을 압박해서 끌고가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가 즉각 반격에 나섰다. 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강래 원내대표의 발언은 망발이며 언어폭력"이라고 "이 원내대표는 자유선진당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회창 총재까지 나서 유감을 나타냈다.

이 총재는 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원칙과 정도로 임하는 우리 당의 태도에 대해서 여당의 편 들기니 하는 비난은 무엇이 원칙이고 무엇이 정도인지를 분간 못하는 철없는 소리"라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어 박선영 대변인에 이르러 민주당에 대한 공세는 절정을 이뤘다. 박 대변인은 따로 논평을 내어 "우리가 왜 들러리 정당이냐"며 "자유선진당은 원조 본류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굼벵이 정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18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자유선진당이 선도하며 이론을 제시하는 대로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오던 굼벵이 정당 민주당이 선도정당인 자유선진당을 들러리 정당이라고 헐뜯었으니 재주치고는 참으로 못난 재주를 가졌다"고 비꼬았다.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무위로 끝났으면 국민에게 부끄럽고 죄스러운 줄 알아야지 아무리 친북좌파 정당이기로서니, 벼랑끝 전술까지 벤치마킹하는가. 아무리 속이 타기로서니 그 못된 살라미 전술을 의회에서 다른 정당 깎아내리는데 구사하는가."

박 대변인은 이어 "길을 터주며 횃불을 높이 들어주는 우리 자유선진당에게 고마워하며 한수 배울 생각은 고사하고, 진짜 못난이처럼 잘나가는 정당의 바지를 붙잡고 늘어지려 하느냐"고 민주당을 줄기차게 쏘아붙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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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리 2009-07-07 01:28:15
누구 말대로 굼벵이는 구르는 재주라도 있잖아.

별사탕 2009-07-06 15:52:21
선진당을 헐뜯기만 하겠어ㅗ 설마.

아리수 2009-07-06 13:57:16
자유선진당이 원조고 본류 정당이라면 한나라당이 자유선진당의 2중대 보충대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