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6일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이명박 정권이 정말 국민들을 아주 우습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이 비정규직 해고를 조장하고 압력까지 행사하며 분위기를 만들어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들이 정부가 하는 대로 따라 해라, 이래서 본때를 보여주자는 식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1년 유예안까지 받겠다, 이렇게 나오는데 한심한 게 지금까지 뭐하고 있다고 시행이 코앞에 와서 이렇게 뻔뻔스럽게 유예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냐"며 "국민들을 기만하고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기업부터 정규직화 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해도 받을둥 말둥 한 상황인데 완전히 뒤집어서 확산시키고 있다"며 "이래가지고 비정규직 문제 어떻게 풀릴 것인가 괘씸하기 짝이없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특히 "비정규직과의 접촉 만남을 자주하면서 실질적으로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알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야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할 수 있다"며 야4당의 굳건한 공조를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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