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법 위반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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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법 위반 검찰 고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7.07 12: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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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 접수... 오 시장 클린 이미지에 큰 타격

▲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 6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6·25전쟁 제59주년 기념 및 북핵규탄대회'에 참석해 참전용사들을 줄세워 놓고 한 손으론 악수하고, 다른 손으론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주당)
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오 시장은 지난 6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59주년 기념 및 북핵규탄대회'에 참석해 재향군인회 참전용사들에게 격려금 명목으로 돈 봉투를 돌렸다.

서울시는 시 조례에 근거해 향군회원 개인에게 위문 격려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선거 1년 전부터 시장 참석 행사에서, 또는 시장이 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방법으로 돈을 전달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맞서 왔다.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은 "1년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떼기 돈선거의 원조인 한나라당 출신 단체장들의 관권선거와 선심행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벌백계로 단체장들의 직권 이용 불법사전선거운동을 막기 위해 오 시장의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오세훈 시장이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쌓아온 클린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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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막골 2009-07-07 18:50:02
깨끗한 이미지의 오세훈 시장 얼굴에 똥칠을 하는구나.
돈이 뭐길래. 저 돈은 사실 오시장이 욕심나서 개인적으로 쓴 것도 아닌데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정치가 이렇게 비정한 것이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