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상화 첫째조건은 등원"... 이회창, 민주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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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상화 첫째조건은 등원"... 이회창, 민주당 압박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7.07 13: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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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7일 일부 야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이 국회에 들어오는 것이 국회 정상화의 첫째 조건"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우리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조건들이나 또는 여러 가지 쟁점들이 모두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국회에 들어와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안건들"이라며 국회 등원을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 국회 개회의 조건으로 5가지 조건을 내걸었다가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까지도 덧붙여서 국회 개회 조건으로 말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흥정결과 한두 가지 받아들여져 개회가 된다고 해도 민주당은 나머지 조건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면 그렇게 구차하게 조건을 걸고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국회에 들어와서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에 언론관계법 처리를 위해 '핑퐁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4자회담'과 '6자회담'에 대해 "다 쓸데 없는 짓"이라고 혹평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환노위와 법사위 등 일부 상임위에만 참여하고 있는 데 대해 "물건을 고르는 시장에서나 있을 수 있는 행위"라며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따라 선별해 몇 군데 상임위만 골라 참여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 전날 국회 환노위가 위원장 소집 전체회의와 한나라당이 소집 요구한 회의로 갈린 데 대해서도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어제 2시 반 상임위원장 단독으로 환노위를 소집했지만 한나라당이 참여하지 않아 금방 끝났다"며 "더 웃기는 것은 한나라당이 3시 반에 환노위를 소집해 놓았다는 것이다. 하루에 환노위가 민주당 소집, 한나라당 소집으로 갈리는 웃기고도 한심한 국회의 모습을 연출했다"고 비판했다.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정책보고를 통해 "행정도시 변경고시 약속 일자를 7일째 위반하고 있다"며 정부의 국정 능력 부족을 비판했다.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토해양부 장관이 각각 6월 내에 자족 기능 보완책 마련과 함께 변경고시를 하겠다고 해놓고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이 의장은 "결국 행정도시 변경고시를 하지 않는 것은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며 "대통령은 행안부 장관에 대해 빨리 행정도시 변경고시를 하도록 하고, 하지 않으면 직무태만으로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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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알고루알 2009-07-07 18:44:42
모두들 숙여라.
너그들은 다 잘못했고 나만 옳으니라.
모두 나를 따르라. 이런 식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