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구직자 "내 스펙이면 연봉 2240만원은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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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구직자 "내 스펙이면 연봉 2240만원은 받아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8.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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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구직자들은 자신의 스펙을 연봉으로 환산할 경우, 평균 2240만원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입사 지원할 때는 절반 가까이가 이보다 낮춰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5일 최근 대졸 구직자 53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스펙을 연봉으로 환산할 경우, 얼마라고 생각하는가'를 물어본 결과, 평균 224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00만~2500만원'이 2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800만~2000만원' 21.9%, '1500만~1800만원' 15.5%, '2500만~3000만원' 12.6%, '3000만~3500만원'과 '1500만원 미만'이 각각 10.8%로 집계됐다. 3500만원은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4.8%였다.

이번 조사에서 스펙 기준은 학점, 토익, 자격증, 인턴 경험에 한했으며, 이들의 평균 스펙은 ▲학점 3.4점(4.5점 만점 기준) ▲토익 720점 ▲자격증 2개 ▲인턴 경험 1.4회 수준이었다.

환산 연봉에 따라 평균 스펙도 차이를 보였다. 가령 스펙 환산 연봉이 35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구직자의 학점은 평균 4.0점으로 1500만원 미만인 구직자(3.2점)보다 0.8점 높았다.

토익점수의 경우도 3500만원 이상 응답자가 880점으로 1500만원 미만(508점)보다 372점 높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제로 자신의 스펙환산연봉과 맞춰 입사지원을 하고 있는가'란 질문에는 '실제로는 스펙환산연봉보다 낮췄다'가 49.4%로 가장 많았다. '같다'는 35.1%, '높였다' 15.5% 등이었다.

이들이 실제로 입사지원 시 제시한 연봉은 평균 2047만원으로 스펙 환산 연봉보다 193만원 적었다.

연봉을 높인 이유로는 '스펙은 낮지만 능력·인성적인 면에서 더 뛰어나기 때문에'가 62.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원하는 연봉수준이 스펙환산연봉보다 높기 때문에' 18.3%, '회사와 협의 시 깎일 것을 감안해서' 12.2%, '기업 선정기준으로 높은 연봉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7.3% 순이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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