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기회가 되면 자신의 전공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6일 "대학생 8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공 만족도 조사 결과 53.5%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다시 선택해도 지금의 전공을 선택하겠다'고 밝힌 응답은 36.6%였고, 9.9%의 응답자는 '잘 모르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전공을 바꾸고 싶다는 응답은 졸업이 가까울수록 더 많이 나타났다. 4학년의 경우 60.5%가 '전공을 바꾸겠다'고 답했으며, 3학년은 57.3%, 2학년은 49.0%가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1학년은 42.0%가 '바꾸겠다'고 해 4학년과 1학년의 전공 만족도는 약 18.5%포인트 가량 격차가 드러났다.

전공별 만족도를 보면, 의학계열이 32.3%로 '바꾸겠다'는 응답이 가장 적었다. 기타 계열(42.3%), 법학계열(44.9%), 사범계열(47.3%), 예체능계열(47.3%) 등도 비교적 '전공을 바꾸고 싶다'는 응답이 적은 계열로 조사됐다.

반면 이공계열 응답자의 경우 62.8%가 '기회가 되면 전공을 바꾸겠다'고 밝혀 가장 전공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과학계열(55.6%), 인문계열(53.2%), 경상계열(51.4%)이 그 뒤를 이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이성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