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3월 5일부터 라디오 광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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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3월 5일부터 라디오 광고 시작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3.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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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유홍준·황지우·이창동·도종환·안도현 등 문화계 거장 6명 출연

▲ 노무현재단이 5일부터 라디오 광고를 시작한다. 지난 2월 22일 서울 마포의 한 녹음실에서 광고 녹음을 위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문화계 명사들. (사진=노무현재단)
ⓒ 데일리중앙
유명 문인들과 당대의 베스트셀러 작가, 세계적 영화감독 등 문화예술계 거장 6인이 한꺼번에 <노무현재단> 광고제작에 참여해 화제다.

<노무현재단>은 5일부터 MBC 라디오 등을 통해 재단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첫 광고에 6인의 문화계 명사들이 대거 출연하기로 한 것.

4일 재단에 따르면, 첫 광고 여섯 편엔 <농무> 등으로 유명한 한국의 대표시인 신경림,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유홍준,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의 시인 황지우,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영화감독 이창동,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 <너에게 묻는다>의 시인 안도현 등 여섯 명이 출연한다.

여섯 명 모두 아무 출연료 없이 선뜻 광고 출연을 수락했다고 한다. 이른바 '노 개런티' 출연인 셈이다.

이 가운데 신경림 시인을 제외한 다섯 명은 지난 2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녹음실에서 함께 광고녹음을 마쳤다. 이들은 녹음이 끝난 뒤 인터넷용 홍보동영상 촬영에도 참여했다. 신경림 시인 녹음작업은 5일 별도 진행될 예정.

이번 광고는 출연자들이 각자 자신의 목소리로 '노무현의 가치' '노무현의 정신'을 얘기하는 형식을 띄고 있다. 이어 전문 성우의 내레이션으로 이들이 <노무현재단> 회원임을 소개함으로써 재단을 홍보하는 컨셉이다.

이 광고는 5일부터 31일까지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와 <2시 만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등에 프로그램 광고 및 스팟광고 형식으로 방송된다. 4월부터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교체하거나 확대해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분량은 20초다.

재단은 또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후속 광고를 몇 편 더 제작해 방송할 계획이다.

양정철 재단 사무처장은 방송 광고와 관련해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재단 출범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 회원 모집의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할 시점이 됐다고 판단하고 우선 라디오 광고를 제작해 방송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광고 카피는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에 '노무현 사랑법'을 연재하고 있는 전문 카피라이터 정철씨가 사전에 출연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 배경음악과 녹음작업, 편집, 홍보 동영상 등은 '바람이 분다' 공연과 재단 창립 축하콘서트를 연출한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4일 현재 2만2000여 명의 후원회원과 17만5000여 명의 홈페이지 회원을 확보했다. 재단에는 이에 따라 출범 이후 특별한 홍보 없이 넉 달 반 만에 33억여 원의 일반 후원금과 9억여 원의 박석 특별후원금 등 총 42여억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재단은 출범 후 처음 시도되는 이번 광고가 재단출범 및 노무현 대통령 추모기념사업을 광범위하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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