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민유성 회장 "쌍용차 자금지원 계획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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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민유성 회장 "쌍용차 자금지원 계획 있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3.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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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의원, 박영태 관리인과 간담회... 인수협상자 정해지면 자금지원할 계획

▲ ⓒ 데일리중앙
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에 대한 자금 지원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 민유성 회장(사진)은 12일 한나라당 원유철 국회의원(평택갑)과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을 집무실에서 만난 자리에서 "쌍용차 인수협상자가 정해지면 인수협상자와 협의해서 자금 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원유철 의원실이 이날 전했다.

원 의원과 박 관리인으로부터 쌍용차의 C-200 자금 지원 요청과 인수협상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나서 민 회장은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갖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 현재 시점에서 쌍용차 자금 지원의 핵심은 자구노력과 M&A 성사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이어 "쌍용차가 고용유지과 자동차 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 등을 감안할 때 살려야 하는게 맞다"며 "쌍용차를 살리기 위해서는 인수협상자가 하루 빨리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수협상자가 나타나면 산업은행은 인수협상자와 협의해서 자금지원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쌍용차가 M&A에 주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원 의원실이 전했다.

민 회장은 아울러 배석한 담당 임원에게 인수협상 기간 동안의 유동성 문제는 별도로 검토해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쌍용차는 그동안 C-200 개발 완료를 위한 1000억원의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해 왔다. 이에 더하여 노조의 협력과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자구 노력과 지난 2월 10일 원 의원과 박영태 관리인이 청와대 윤진식 정책실장을 방문하는 등 외부 지원 노력을 기울여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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