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한 해 평균 수두 환자 6만8000명 이상 발생
상태바
최근 5년 간 한 해 평균 수두 환자 6만8000명 이상 발생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6.07 09:59
  • 수정 2021.06.07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2019년 1년 평균 8만명 이상 발생
3세 이하 영유아 수두 예방활동도 강화해야
국민의힘 강기윤 국회의원은 7일 최근 5년 간 한 해 평균 수두 환자가 6만2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3세 이하 영유아 수두 예방활동도 강화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에 주문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강기윤 국회의원은 7일 최근 5년 간 한 해 평균 수두 환자가 6만8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3세 이하 영유아 수두 예방활동도 강화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에 주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최근 5년 간 수두에 감염된 환자수가 한 해 평균 6만8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3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수두 예방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7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간 수두에 감염된 환자 신고 건수는 2016년 5만4060건, 2017년 8만92건, 2018년 9만6467건, 2019년 8만2868건, 2020년 3만1362건으로 한 해 평균 6만8000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6년 5만4060건에서 2017년 8만92건으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후 2019년까지 해마다 평균 8만건 이상 발생했다.

또 지난해에는 3만1362건으로 줄었지만 이 또한 질병관리청이 임시로 계산한 잠정치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로 밀집장소인 병원을 기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 보건전문가에 따르면 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수포액의 직접접촉 및 호흡기 분비물 등의 공기감염을 통해 전파된다고 한다.

또 수두에 감염되면 발진 1~2일 전 권태감과 미열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몸통, 두피, 얼굴에 24시간 내에 반점, 구진, 수포, 농포, 가피의 순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동시에 여러 단계의 발진이 관찰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윤 의원은 "현재 질병관리청에서는 4~9세를 대상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수두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는 3세 미만의 영유아는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전체 수두환자 중 10세 미만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달한다"며 "수두에 감염돼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3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예방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