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고 교사, 단톡방에 학년 전체 성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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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고 교사, 단톡방에 학년 전체 성적 공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6.21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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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사립 고교 2학년 담임교사 A씨는 6월 3일 해당 학년 학생들의 성적 파일을 자신이 맡은 반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게시했다.

이에 현재 교육 당국이 실태 파악을 위해 긴급히 조사에 나섰다.

해당 파일 내용에는 2학년 전체 학생인 196명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분석표,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인 성적은 공개 불가능함에도, A씨는 학생들 학업 의욕을 고취시킨다는 명분으로 성적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부모들의 항의에 따라 성적 공개 사실을 인지하게된 학교 측은 다음 날 4일 시교육청에 구두 보고 후 7일 시교육청과 교육부에 각각 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다.

한편 학교와 A씨는 2학년 전체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개 사과했으며, 학교 측은 A씨를 담임 업무에서 배제하고, 교내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 중 해당 학교를 방문해 개인정보 관리 관련 실태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지금까지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사례는 없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개인정보 관리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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