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서막이 오른 대선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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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서막이 오른 대선정국
  • 이병익 기자
  • 승인 2021.06.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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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익 칼럼니스트. 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병익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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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의 서막이 올랐다. 

대선 지지율 1~2위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는 확실해 보이고 출마 선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야당에서는 하태경 의원이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어제 장기표 선생이 출마를 선언했고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광재 전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이미 준비가 되어있고 김두관 의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야당에서도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거론되고 있다. 6월 말이나 7월 초에는 대선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민주당은 대선후보 경선 일자를 두고 원칙론과 연기론이 극렬하게 대립하여 결정을 어떻게 내릴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버스 탑승론이 윤석열 전 총장을 압박하는듯하여 내부적으로 갈등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윤 총장의 입당 시기는 당에서 압박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조금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1~2위를 유지하고 있는 그의 행보가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조기 입당을 하든지 입당을 미루든지 하는 일은 후보자에게는 전략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다. 압도적 1위의 후보가 입당을 망설인다고 후보에서 배제할 수 있는 권한이 누구에게도 없다. 대선 후보자라면 출마의 시기는 정치적 상황과 본인의 전략적 판단으로 할 수밖에 없다. 지지율이 낮은 후보는 출마를 접을 수도 있고 다른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를 할 수도 있다.

장외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자는 심사숙고할 것이고 국민의 지지 여부를 판단해가며 시기를 결정하면 될 것이다. 국민의 여론은 언제든 변할 수 있고 후보자의 마음도 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 후보자를 압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지금은 두 명의 후보자가 양강의 구도를 이루고 있고 양 강을 위협할 수 있는 후보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도하 각 언론은 여론에 촉각을 세우면서 윤석열, 이재명 후보를 집중조명하고 있는 현실이다. 후보 검증의 문제로 설왕설래하고 있지만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부상하거나 사라질 것이다. 좋은 정치를 하고 국민의 기대치를 높여줄 수 있는 후보, 역대 정권의 실패를 거울삼아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후보, 정책의 아쉬운 부분을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후보가 자신의 정견을 국민께 알리고 선택을 해달라고 읍소해야 하는 것이 후보자들의 자세일 것이다.

여느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도 매우 중요하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개헌을 위한 후보자들의 자세를 들어 볼 기회이다. 개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지, 느끼고 있다면 자신의 관점은 어떤 것인지. 무엇이 제일 중요한 개헌의 요소인지, 제왕적 대통령제는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3권분립의 생각은 어떤지 등등 후보자에게 견해를 물어볼 것들이 너무 많다. 대통령제를 그대로 할지. 내각제를 할지, 분권형 대통령제를 할지, 책임총리제로 할지, 권력 구조만 바꾸면 나라가 편안해질 수 있는지도 국민의 여론을 들어서 바꾸든지 아니면 유지해야 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총체적 인식을 알아볼 필요가 생겼다. 복잡하고 미묘한 정치 현실을 인물만 보고 선택을 한다든지 정당을 보고 선택하기에는 국민의 고충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후보가 나왔으면 한다. 국민의 기대는 다양하여 자신의 이익에 맞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능력이 없어 보이거나 미운 짓을 많이 했던 사람에게는 국민이 지지를 주지 않을 것이므로 후보자는 자신의 행적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을 꺼내야 한다. 대선일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고 짧게 느낄 수도 있다. 새로운 정권에 국민이 편안하게 기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차기 대통령은 머리로 정치하는 사람 말고 가슴으로 정치하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정의로운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부정과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국민을 섬기며 정의로운 사회를 여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한다. 거론된 후보자들은 검증의 시간을 거쳤다고 말하겠지만 국민에게 각인된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대선 레이스에서 후보들은 국민에게 보여 줄 것들이 많다.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준비하여 국민에게 설명하는 장이 펼쳐졌으면 한다.
 

이병익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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