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광주 북구에서 직원 실수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이 장시간 상온에 노출되어 1000명분의 백신이 폐기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주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170바이알이 담길 트레이가 상온에 오랜시간 방치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에 광주 북구 보건소 측은 해당 백신 폐기 필요 여부를 질병관리청에 문의한 상태이다.
조사 결과 전일 오후 6시 다음날 사용할 백신을 냉동고에서 냉장고로 옮기는 도중 직원이 밖으로 빼놓은 백신 트레이를 잊고 냉장고로 옮겨 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1병당 최대 7명까지 접종할 수 있는 점을 고려시 폐기 위기에 놓인 백신의 양은 1000명분으로 계산된다.
참고로 화이자 백신은 상온에서 30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광주 북구 관계자는 "직원이 바쁜 업무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며 문제가 된 백신 폐기 여부는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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