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겔지수 21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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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겔지수 21년만에 최고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7.0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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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 국내 소비지출액 217조7558억원 중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 29조166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3.3%로 조사되었다.

이는 2000년 2분기 13.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 1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보통 엥겔지수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데, 이는 소득이 증가하는 만큼 식음료비 지출보다 여가생활 지출이 상대적으로 늘기 때문이다.

국내 엥겔지수는 1990년 20%대에서 2019년 11.4% 까지 내려가는 추세를 보였으나 작년 12.9%로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집 밖 소비를 줄이고 집에서 식사를 하는 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밥상 물가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올 1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8.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 등 영향으로 식자재 출하가 크게 감소한 결과이다. 1분기 파값이 전년 동기 대비 191.6%상승하며 집에서 파를 키워 먹는 이른바 '파테크'라는 유행어가 생기기도 했다.

조류인플루엔자로 계란 가격도 32.1%나 급등했다.

이에 지난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2018년 4분기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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