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 후 숨진 20대 집배원 가족, 원인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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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접종 후 숨진 20대 집배원 가족, 원인규명 촉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8.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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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접종 후 몸살을 호소하다 사망한 20대 집배원이 사인 미상으로 추정되자 유족들은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가족에 따르면 집배원 A씨(25)는 지난 7일 화이자 2차 접종 후 근육통과 몸살 증세를 호소했으며, 하루 정도 쉬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며 타이레놀을 복용했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숨진 A씨 어머니는 백신 휴가를 권유했으나 "몸이 좋지 않으나 내가 빠지면 업무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니 하고 오겠다"고 말하며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퇴근 후에도 이상 증세를 호소했으며 식사 후 오후 10시쯤 잠자리에 들었고 다음 날 오전 5시 어머니에 의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A씨의 사망 원인은 사인 미상으로 현재 국과수에서 추가 조직검사를 진행 중이다.

A씨의 누나는 "동생은 학창 시절 내내 태권도를 하며 태권도장 사범으로 활동할 정도로 튼튼했다며 백신으로 인한 사망인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로선 백신 접종이 동생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생이 평소에도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었는데 말리지 못한 게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A씨 매형은 "정부를 상대로 떼쓰겠다는 것도 아니고, 처남의 죽음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우체국으로 향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며 가족이 요구하는 것은 단지 건강했던 청년의 죽음에 대해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비슷한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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