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튜닝일자리포털, 실적 저조... 등록 튜닝업체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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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튜닝일자리포털, 실적 저조... 등록 튜닝업체 2.8%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10.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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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의원, 국정감사에서 지적... 실제 일자리 연결 2건에 불과
공단 "선도기업에 대한 벤치마킹 등을 통해 활성화 노력하겠다"
국회 국토교통위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전감사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튜닝일자리포털의 실적이 저조하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국토교통위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튜닝일자리포털의 실적이 저조하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튜닝업계 일자리 매칭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튜닝일자리포털의 실적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8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에서 올해 7월 말 기준 튜닝일자리포털에 등록한 매칭 기업이 2.8%에 불과하고 운영 이후 31건의 구인정보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튜닝일자리포털은 '자동차관리법'에 근거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것으로 자동차 튜닝전문인력 양성 및 튜닝 관련 교육프로그램의 개발·보급을 위해 지난해 5월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일자리 구인정보 제공 건수는 2020년 15건, 2021년 7월 말 기준 16건으로 상당히 저조한 상황이다.

튜닝일자리포털을 통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것은 2020년 고작 2건이고 2021년은 조사조차 하지 않아 현황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등록된 튜닝업체는 2021년 7월 말 기준 4001개지만 튜닝일자리 매칭 등록기업은 114개로 2.8%에 불과하다.

특히 튜닝일자리 포털 내 취업성공사례를 게재하는 공간엔 아무런 게시글이 업로드돼 있지 않아 일자리포털을 사용하려는 취업희망자에게 포털의 신뢰도를 하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송석준 의원은 "앞으로 튜닝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치밀한 교육시스템을 설계하고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보완해 현 정부의 일자리상황판처럼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 아닌 내실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쪽은 튜닝일자리포털이 전반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 뒤 서면답변을 통해 "튜닝일자리포털은 무료도면, 다운로드, 공지사항, 튜닝업체 기술 공유 등 연간 18만건이 이용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튜닝업계 종사자 및 일반 국민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튜닝일자리 매칭이 부진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취업플랫폼 선도기업에 대한 벤치마킹 등을 통해 앞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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