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올해들어서만 시총 41조원 넘게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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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올해들어서만 시총 41조원 넘게 증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6.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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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7일 2500원(1.04%) 내린 23만7500원에 마감했다. 장 중 23만2500원을 찍으며 5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15일(23만5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는 100원(0.14%) 내린 7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7만200원까지 내려오며 2020년 11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가 급락으로 인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40조원 넘게 증발했다.

종가 기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38조961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32조1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12조2434억원에서 지난 17일 71조779억원으로 무려 41조1655억원이 줄었다.

국내를 대표하는 빅테크 주가가 맥을 못추는 이유는 고강도 긴축에 따른 증시 하방 압력과 성장주 투자심리 위축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7월에도 0.75%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고강도 긴축 의지를 드러냈다.

금리 인상기에는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성장주 주가에는 불리하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본격적으로 인상한 지난 3월 이후 나스닥 지수도 크게 조정을 받으며, 현재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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