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2841만명, 80만명 넘게 증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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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2841만명, 80만명 넘게 증가...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09.16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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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24만명, 공공 일자리 포함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12만3000명씩 늘어
상용직, 고용원 둔 자영업자 증가, 임시직·일용직 감소... 코로나에서 점차 벗어나
지난달 실업자 61만5000명으로 99년 이후 최저... 실업률은 2.1%로 역대 최저치
8월 취업자 28481만명으로 80만명 넘게 증가해 8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8월 취업자 28481만명으로 80만명 넘게 증가해 8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었다. 증가 폭은 석달 째 감소하는 추세다. 정부는 앞으로 취업자 수의 증가 폭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명으로 1년 전보다 80만7000명 증가했다. 8월 기준으로 2000년 8월(84만8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됐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과 2월 전년 대비 100만명 넘게 증가한 뒤 3월과 4월 80만 명대로 줄었다가 5월에는 93만5000명으로 다시 늘었다. 그러다 6월 84만명으로 감소하더니 7월 82만명, 8월 80만명대로 증가 폭은 석 달째 줄어들고 있다.

8월 15세 이상 인구는 4527만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6000명(0.4%) 늘었고 경제활동인구는 2902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67만8000명(2.4%)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1%로 전년동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41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만7000명(2.9%) 증가했고 고용률은 62.8%로 전년대비 1.6%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생산연령인구 고용률은 68.9%로 전년동월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403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8만1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47.3%로 전년대비 2.1%포인트 올라갔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45만4000명 늘며 증가한 일자리 가운데 고령층 일자리가 절반 넘게 차지했다. 다음으로 50대 18만2000명, 30대 9만8000명, 20대 6만5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40대에서는 8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30대, 20대, 50대, 60세 이상, 40대 등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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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24만명(5.6%)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공공 일자리가 포함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2만3000명(4.6%) 증가했고 농림어업도 9만명(5.7%) 늘었다.

반면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서비스업은 3만9000명(-3.3%), 건설업은 2만2000명(-1.0%) 각각 줄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타격이 컸던 도매 및 소매업도 1만4000명(-0.4%)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노동자 중에서 상용직은 90만7000명(6.1%) 증가했지만 임시직은 7만8000명(-1.6%), 일용직은 9만7000명(-7.8%)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노동자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5만3000명(4.0%) 늘어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며 코로사 사태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도 8만8000명(2.1%)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5000명(-6.1%)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54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1만6000명(-6.2%) 줄어든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236만9000명으로 무려 184만7000명(17.6%)이나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6.4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6시간 줄었다.

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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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실업자 수는 6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9000명(-17.4%) 줄어 실업률은 2.1%로 0.5%포인트 내려갔다.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 실업자 수는 8월 기준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60세 이상(-4만8000명, -43.6%), 50대(-3만8000명, -31.1%), 40대(-1만6000명, -13.8%) 등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20대(-0.4%포인트), 50대(-0.6%포인트), 60세 이상(-0.9%포인트) 등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4000명 감소해 실업률은 0.4%포인트 떨어졌다.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대비 51만2000명(-3.1%) 줄어든 1624만6000명으로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로(7만4000명, 3.1%)에서 증가했으나 쉬었음(-16만6000명, -6.9%), 육아(-15만9000명, -14.1%), 재학·수강 등(-15만5000명, -4.5%)에서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7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000명(-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23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6000명(-6.9%) 줄었다. 30대(-6만4000명, -20.1%), 20대(-6만3000명, -15.1%) 등에서 감소했으나 40대(8000명, 2.9%)에서는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6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명 줄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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