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시의회 시정연설... 새해 예산안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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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시의회 시정연설... 새해 예산안 협조 요청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11.27 11:45
  • 수정 2023.11.2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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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35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편성... '상생, 성장, 공동체'에 중점
시장, 부시장, 국장 시책추진비 10% 삭감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 단행
"우리가 미주한 복합적 위기 해결의 길은 긴 여정... 반드시 함께 가야"
광명시의회, 상임위·예결위 심사 거쳐 12월 14일 본회의에서 처리 예정
박승원 광명시장은 27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새해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우리가 미주한 복합적 위기 해결의 길은 긴 여정이 될 것이며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며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광명시) 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승원 광명시장은 27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새해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우리가 미주한 복합적 위기 해결의 길은 긴 여정이 될 것이며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며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광명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27일 새해 예산안이 제때 처리될 수 있도록 광명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시의회 제28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시 예산을 '상생, 성장, 공동체'에 중점을 두고 운용할 계획이라며 예산안을 법정 기한 안에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명시는 올해 본예산 대비 100억원 증가한 1조635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지난 1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 감염병이라는 겨울은 끝났지만 기후변화, 전쟁, 양극화, 경제 등 복합적인 위기의 한파가 몰려오고 있다"며 "세수 마련이 녹록지 않지만 위기 속에서 민생을 보듬는 재정 운용을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정비해 확장 재정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2024년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재원 부족 사태를 극복하고 민생경제 안정과 지속가능한 미래 투자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회계 요구액 9944억원 대비 10.2%인 1011억원을 삭감하는 강력한 세출 구조 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세출 구조 조정 내용은 대규모 투자 사업의 투입 시기를 조율하고 선심성, 중복, 유사 사업 정리, 출자출연기관 예산 동결,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국장, 과장의 시책추진비 10% 삭감, 행정운영비 5% 삭감 등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 감염병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시민의 연대로 막아내면서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신했다"라며 "이제 다시 시민의 저력을 모아 우리가 당면한 복합적 위기로부터 민생을 지켜내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시는 새해 예산을 '상생, 지속가능한 성장, 공동체 회복' 등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시민의 삶을 회복하고 함께 잘 살기 위한 '상생 예산'으로 민생경제, 일자리, 사회안전망, 문화예술 분야에 모두 4863억원을 배정했다. 

광명시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지속가능 성장 예산'으로 2199억원을 편성했다. 탄소중립과 정원도시, 평생교육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균형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으로 자족도시의 주춧돌을 놓기 위한 예산이다. 

다음으로 시민 협력 시대를 열기 위한 '공동체 회복 예산'은 자치와 협력 분야에 총 903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우리가 미주한 복합적인 위기를 해결하는 길은 긴 여정이 될 것이며 먼 길을 가려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면서 "시민과 의회가 함께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다 함께 잘사는 상생의 광명, 지속가능한 성장의 시대로 나아가자"며 다시 한 번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광명시의 새해 예산안은 오는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 심사를 거쳐 12월 14일 본회의에 의결될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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