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엔씨소프트 주가 전망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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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엔씨소프트 주가 전망 하향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1.0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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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흥행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최근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흥행 부진에 따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대비 16% 하향 조정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한 4545억원, 영업이익 84.3% 줄어든 75억원으로, 매출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PC는 기존 5종 PC 게임의 특별한 업데이트 없이 매출의 자연 감소와 함께 TL의 흥행 부진에 따른 저조한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12월 한 달 동안 출시한 TL의 매출 기여는 약 70억원(사전 예약 패키지 가격×초기 유저 약 14만명 추정)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내 흥행 부진에 따라 2024년 글로벌 출시 이후 전지역 합산 실적 추정치도 기존 대비 약 45%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모바일은 '리니지M''2M''W' 모두 업데이트를 통해 3분기 대비 소폭의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리니지M, 2M, W의 4분기 일평균 매출을 각각 13억원, 7억원, 1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3%, 15%, 12% 증가한 수치다. 12월 TL의 국내 출시 및 모바일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64.3% 증가한 454억원으로 으로 추정된다.

TL의 흥행 부진에 따른 저조한 신작 기대감으로 주가는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TL의 국내 성과가 부진함에 따라 글로벌 흥행 기대감 역시 많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되며 이와 내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2종(배틀크러쉬, 블로S)이 출시 예정이나 기존 모바일 게임 대비 저과금으로 실적 기여는 낮을 것"이라면서 "상반기 신작 기대감 저조에 따라 주가 횡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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