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파나마·수에즈운하 통항 차질 따른 해운시장 영향 분석보고서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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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파나마·수에즈운하 통항 차질 따른 해운시장 영향 분석보고서 펴내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4.01.12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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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와 전쟁, 해운시장 강타... 적시 정보 제공으로 해운시장 대응 지원에 최선
파나마운하 통항량, 건화물선 대폭 줄고 유조선 소폭 감소... 컨테이너선은 영향 미미
보고서, 우기가 시작되는 5월께부터는 단계적으로 통항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다수의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수에즈운하 통항 중단하고 희망봉 우회... 운임 급등세
두 운하 모두 통항 장애요인 당분간 해소되지 않아 운임 강세...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파나마 운화와 수에즈 운하 통항 차질에 따른 해운시장 영향을 집중 분석한 특집 보고서 2건을 12일 펴냈다.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파나마 운화와 수에즈 운하 통항 차질에 따른 해운시장 영향을 집중 분석한 특집 보고서 2건을 12일 펴냈다.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최근 파나마 운화와 수에즈 운하 통항 차질에 따른 해운시장 영향을 집중 분석한 특집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2일 "최근 이상기후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인한 파나마·수에즈 운하 통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해운물류 전반에 걸친 영향이 증대됨에 따라 '양대 운하 통항차질에 따른 해운시장 영향 점검'과 '홍해 운항 제한에 따른 컨테이너선 시장 영향' 특집 보고서 2건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 확대로 중앙 아메리카 파나마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파나마 운하의 하루 통항 척수 제한이 시작되면서 국내 해운물류 업계에도 근심이 드리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과 이에 대응한 예멘 후티 반군의 화물선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 통항에도 차질이 발생해 현재 이에 대한 정부 대응반도 마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 통항량은 건화물선은 대폭 줄고 유조선은 소폭 감소한 반면 컨테이너선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도 최근 운하 수위가 일부 회복되면서 운하 제한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기가 시작되는 5월께부터는 단계적으로 통항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에즈 운하의 경우 선박의 피격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선사들은 자발적으로 운하 통항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화물선과 유조선은 평소 수준의 통항량을 유지하고 있으나 컨테이너선의 통항량은 급격히 줄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다수의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은 수에즈 운하 통항을 중단하고 희망봉 우회를 선택했으며 이것이 연초 성수기와 겹치면서 선복난 심화로 컨테이너 운임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희망봉 우회로 인한 운항 거리 확대가 선박의 실질 공급 감소로 이어지며 당분간 운임 시장은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는 보고서에서 두 운하 모두 통항 장애요인이 당분간 해소되지 않아 운임시장은 전반적인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상화되면 급격한 운임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황 변화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사는 또한 양대 운하 이용에 차질이 발생하며 수출입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업계의 관심도가 높은 컨테이너선 시장에 대해 심층 보고서를 별도로 발간해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공사 스마트해운정보센터 이석용 센터장은 "앞으로도 시장 외적 요인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때 해운업계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슈 발생 시 특집보고서 발간을 통해 적시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대 운하 통항차질에 따른 해운시장 영향 점검'과 '홍해 운항 제한에 따른 컨테이너선 시장 영향'을 포함한 공사 발간 보고서는 공사 해운정보서비스 홈페이지(kobc.or.kr/ebz/shippinginfo) 및 카카오톡 '한국해양진흥공사'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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